한화건설, 세계최대 돔 공연장 수주

공사 규모 1억7,500만달러… 17일 기공식 개최

2011-08-17     박진철

  한화건설(대표이사 김현중 부회장)이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 건립될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Indoor Arena) 공사를 수주하고 17일(현지시각)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기독교 재단이 발주한 이번 공사의 총 공사비는 1억7,500만달러 규모다.

  공사 규모는 연면적 7만4,000㎡, 5만여 석 규모로 지붕면적만 3만5,948㎡에 달한다. 돔 공연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국내에서 가장 큰 올림픽체조경기장(1만5,000석)의 3배 규모이다. 완공은 오는 2014년 초 예정이다.

  경쟁입찰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화건설은 필리핀 최대 건설사인 EEI와 중국 Giangsu International 등과의 경쟁에서 발주처로부터 기술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세계 최대 규모 돔 공연장의 지붕(Roof) 구조설계와 시공능력이 관건이었는데, 한화건설은 그간 국내외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사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