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형단조, 주춤하는 자유단조

자유단조, 2011년 상반기 실적 저조에 '신음'

2011-08-19     박진철

  올 상반기 자유단조와 형단조 업체의 실적이 대조를 보였다.
 
  2011년 상반기 자유단조와 형단조 업체의 실적은 주요 수요산업인 조선과 풍력, 자동차 등의 호황과 부진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자동차와 기계산업 등의 호황이 유지되면서 형단조 업체의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반면, 조선과 풍력 부문의 부진 지속으로 자유단조 업체들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자유단조는 현진소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적자지속을 기록했고, 형단조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를 보였다. 자유단조업체들은 조선업 등 전방수요산업의 회복 지연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반면, 형단조 업체들은 자동차 및 기계산업 등의 전방 수요산업 호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2011년 상반기 자유단조업체 경영 실적 

(단위: 백만원, %)

구분

2011년 상반기

2010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태웅

매출액

235,728

166,421

41.6

영업이익

13,274

20,063

-33.8

당기순이익

10,626

16,334

-34.9

현진소재

매출액

202,519

119,662

69.2

영업이익

11,593

-20,043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3,245

-22,191

흑자전환

평산

매출액

77,361

91,372

-15.3

영업이익

-11,335

-31,044

적자지속

당기순이익

-23,948

-44,861

적자지속

유니슨

매출액

15,894

41,154

-61.4

영업이익

-47,687

-9,140

적자지속

당기순이익

-61,397

-14,243

적자지속

용현BM

매출액

64,569

33,230

94.3

영업이익

-4,939

-14,960

적자지속

당기순이익

-6,842

-10,896

적자지속

마이스코

매출액

58,522

35,339

65.6

영업이익

-2,362

-7,983

적자지속

당기순이익

-5,048

-10,127

적자지속

자료: 금융감독원      

   업체별로 보면 현진소재의 상반기 매출액은 2,025억원으로 2010년 상반기 대비 69.2%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현진소재는 자유단조 업체들 중 유일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증가를 기록했다. 태웅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2,35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1.6%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3.8%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8%와 34.9%가 줄었다. 평산과 유니슨, 용현비엠, 마이스코 등도 올 1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적자지속을 기록했다.  

2011년 상반기 형단조업체 경영 실적 

(단위: 백만원, %)

구분

2011년 상반기

2010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대창단조

매출액

168,993

121,627

38.9

영업이익

14,939

6,205

140.8

당기순이익

10,282

3,623

183.8

에쎈테크

매출액

51,482

39,902

29.0

영업이익

2,019

2,122

-4.8

당기순이익

671

1,056

-36.4

한일단조공업

매출액

55,888

41,882

33.4

영업이익

4,586

3,893

17.8

당기순이익

2,042

3,024

-32.5

흥국

매출액

42,963

29,100

47.6

영업이익

3,727

2,331

59.9

당기순이익

2,678

1,764

51.8

포메탈

매출액

33,207

26,303

26.2

영업이익

2,933

1,861

57.5

당기순이익

2,896

1,658

74.6

자료: 금융감독원      

  한편, 형단조 업체의 경우 대부분 업체들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증가를 보였다. 특히, 대창단조는 상반기 매출액이 1,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2010년 상반기 대비 각각 140.8%와 183.8%의 증가를 기록했다. 흥국과 포메탈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증가를 보였다. 한편, 에쎈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0%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8%와 36.4%가 줄었으며, 한일단조공업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4%, 17.8%가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2.5%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