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금속, 나노기술로 국무총리상 수상
인듐(Indium) 산화아연계 물질로 대체해
2011-08-24 권영석
각종 귀금속 소재 및 부품의 제조업체인 희성금속(대표 권영제)이 나노기술 개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희성금속이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개발한 '디스플레이용 투명전도성 산화물 제조기술'이 국제 나노기술 심포지엄 및 전시회에서 나노산업 기술부문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제 나노기술 심포지엄은 나노 기술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 24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KEIT에 따르면 희성금속의 원천기술은 고가의 금속성 재료를 혼합해 기능성 나노소재로 만든 것으로 희유금속인 인듐(Indium)을 산화아연계 물질로 대체해 국내 LCD 산업현장에서 연간 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나노기술을 이용해 LCD 핵심 소재인 ITO 타깃을 대체할 수 있는 산화아연계 타깃을 개발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이전에는 인듐틴옥사이드(ITO)가 주로 사용됐으나 희유금속인 인듐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세계 기업들이 대체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희성금속은 원료분말을 나노급으로 제어하고 제조해 ITO 타깃을 대체할 수 있도록 했으며, LCD뿐만 아니라 태양전지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EIT는 희성금속에 2007년부터 총 20억원을 지원했으며 희성금속은 기술개발을 통해 지난해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40억원, 2013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