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요타, 인도 車 생산능력 2배로 증강

현재 16만대에서 2013년 말까지 31만대 수준

2011-08-25     문수호

  도요타가 인도에서 자동차 생산 능력을 2013년 말까지 현재 생산능력의 2배인 연산 31만대까지 추가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도를 중국, 태국에 이어 아시아 생산 거점으로 키우고, 경쟁 업체들에 비해 판매가 부진한 인도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현재 도요타의 인도 차 시장 점유율은 3% 이내로 마루티스즈키, 현대, 타타 등에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도요타는 이미 50억엔을 투자해 인도의 차 생산 능력을 현재 16만대에서 21만대로 증설하는 계획을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계획은 종전보다 10만대 더 확대하는 공격적인 조치다.

  방갈로르 1공장을 현재보다 2만대 많은 연산 10만대 체제로, 2공장을 현재보다 13만대 많은 21만대로 각각 증설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저가 자동차인 에티오스의 증산 및 엔진 공장 증설에 총 300억엔 이상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목적 스포츠카인 이노바 생산 능력에 172억엔, 엔진 공장 라인 증설에 144억엔을 투자할 전망이다.

  한편 내연 가을 가동 예정인 엔진 공장에 에티오스 엔진의 알루미늄 주조 라인도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