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1-08-27     정호근

- 벤 버냉키 의장, 경기 부양책 9월 FOMC 회의로 연기
- 미국 2분기 잠정 GDP 증가율, 1.0%로 하향
-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예상치 하회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잭슨홀 연례회의를 앞두고 추가 부양조치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하다가 실망스러웠던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의 예상치 하회, QE3 언급이 없었던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장 후반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이미 시장에서 예상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9월 FOMC 회의에서 추가 부양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비철금속은 미국 증시와 더불어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아시아장을 시작했던 Copper는 금일 잭슨홀 연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가며 London장 개장 전까지 $9,000선 아래에서 움직였다. London장 개장 후 유로화가 상승하면서 Copper는 $9,000선을 돌파하였고 추가 부양조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9,100선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미국의 2분기 잠정 GDP 증가율이 부진하게 나타난 가운데 미국의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Copper는 하락반전하였고 이후 버냉키 의장이 잭슨홀 연설 중 QE3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9월달 FOMC에서 추가 부양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뉴욕증시는 급락세를 연출하였다. Copper도 증시 하락과 더불어 $9,000선을 하향돌파하였으나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이미 시장에서 예상되었다는 인식에 증시가 진정을 되찾아 가면서 Copper도 $9,000선을 탈환하였다. Copper는 장 후반 $9,000대 후반에서 움직이다가 결국 전일비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Aluminium은 전일비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하였고 Lead는 전일 전산장 종가 대비 3%이상 상승하며 비철금속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였다.

  투자자들이 버냉키 의장의 연설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비철금속 시장은 관망세를 연출하다가 장 후반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변동성이 큰 장세를 연출하였다. 버냉키 의장이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를 9월 FOMC 회의로 미루면서 잠시 투자심리가 얼어붙기도 하였으나 이후 실망감이 줄어들면서 비철금속도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잠시 조정이 있기도 하였지만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미루어 보았을 때 하나의 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향후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다음주 월요일은 영국 휴일로 인하여 LME가 휴장하는 가운데 상해장의 움직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금일 버냉키 의장 연설 이후 아시아 증시의 반응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상세내용 첨부자료 참조

*자료제공: 우리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