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 공사기성액 전년比 1.1% 줄어

건설 공사기성액 2000년 이후 최초 감소 기록

2011-08-30     박진철

 2000년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던 건설 공사기성액이 2010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2010년 공사기성액이 214조5,300억원으로 2010년 대비 2조4,910억원이 줄면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통계청은 2010년 건설 공사기성액의 부진은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 및 공공발주 물량의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발주자별 공사기성액>
                                                               (단위: 10억원, %)

구분

공사기성액

증감액

   증감률

2008년

2009년

2010년

 

2009년

2010년

2009년

2010년

구성비

합계

211,556

217,021

214,530

100

5,466

-2,491

2.6

-1.1

국내

178,819

186,902

184,002

85.8

8,083

-2,900

4.5

-1.6

 

공공 부문

63,737

82,616

76,963

35.9

18,879

-5,653

29.6

-6.8

중앙정부기관

8,697

10,639

12,172

5.7

1,942

1,533

22.3

14.4

지방자치단체

20,315

27,393

23,259

10.8

7,078

-4,134

34.8

-15.1

공공단체

9,181

13,593

10,964

5.1

4,412

-2,629

48.1

-19.3

공기업

25,544

30,990

30,567

14.2

5,446

-423

21.3

-1.4

민간 부문

114,678

103,851

106,437

49.6

-10,827

2,586

-9.4

2.5

기타1)

404

435

602

0.3

31

167

7.7

38.4

해외2)

32,736

30,119

30,528

14.2

-2,617

409

-8

1.4

자료: 통계청
1)기타: 국내 외국기관 발주 국내공사 및 해외발주 국내공사
2)해외: 해외 지역 공사

 2010년 공사기성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설비공사업과 정보통신공사업은 증가했으나 종합건설업, 전문건설업, 전기공사업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주자별로는 해외는 증가하고 국내는 감소했다. 지난해 해외건설 공사기성액은 30조5,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0억원(1.4%)이 증가했으나, 2010년 국내건설 공사기성액은 184조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9,000억원(-1.6%) 감소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민간 부문이 2조5,860억원(2.5%) 증가하고 공공 부문은 5조6,530억원(-6.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공 부문의 감소는 지자체 및 공공단체의 부진에서 기인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토목공사가 증가했으나, 건축·산업설비·조경공사는 감소했다.

   한편, 등록업종별 공사기성액은 종합건설업이 101조9,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60억원(-0.5%)이 감소했으며, 전문업종별 건설업은 112조5,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9,660억원(-1.7%)이 줄었다. 세부업종별로는 설비공사업(11.6%), 정보통신공사업(5.8%)이 증가했으나, 전문건설업(-3.9%), 전기공사업(-6.5%) 등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