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전일 동향
전기동 4일 연속 상승. 대부분 메탈도 이에 편승해 상승하는 모습. 상승에 이유는 아시아 지역의 수요회복 기대에 공급차질 우려까지 더해졌기 때문인 듯. 한편, 기대했던 QE3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향후 9월 FOMC에서 언급할 가능성 커지며. 일단은 무난하게 넘어간 듯. 반면, 전일 발표된 실망스런 미 경제지표는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악재로 작용함.
美 2분기 GDP 예상 하회. 미국 2분기 GDP(수정치)는 전분기대비 연률 1.0% 성장으로 예비치 1.3% 성장을 하향. 예상치는 1.1% 성장이었음. 이는 예상보다 부진한 수출과 재고 감소 등에 기인한 듯.
예상 하회한 美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미시간대학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한 55.7로 08년 11월이래 최저치를 기록. 예상치는 55.8 이었음. 이는 금융시장 불안 및 재정적자 관련 정치적 논쟁 등에 기인한 듯.
9월 FOMC로 넘어간 QE3 논쟁. 지난주 잭슨홀 세계 중앙은행 총재 연례회의에서 Fed Bernake 의장은 추가 경기부양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arangeoftools)을 가지고 있어며, 주택시장 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 등이 여전히 美경제에 어려움을 야기함에도 불구, 장기 경제전망은 보다 낙관적이라고 언급. 중요한 문제들이 상존함에도 불구,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美는 펀더멘털과 일치되는 수준의 경제성장률과 고용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함. 한편, 9월 FOMC에서는 美경제 및 Fed의 가능한 정책대응수단 등을 충분히 논의. 당초 9월20일로 예정된 FOMC 회의를 20~21일 2일간으로 연장하여 추가 경기부양책을 논의할 것.
* 전기동
Grasberg 광산 노조 파업 가능성. 인도네시아 Grasberg 구리광산 노조가 임금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 Freeport McMoRan사의 인도네시아 Grasberg 구리광산은 2008년 생산량 기준 세계 3위 구리광산. Grasberg 구리광산 노조는 지난 7월 임금협상관련 갈등으로 8일간 파업을 진행했음. 한편, 세계 4위 구리광산인 칠레 Collahuasi 광산의 노조가 9월 2일 24시간 파업을 예고하는 등, 구리시장 공급측면이 불안한 모습.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50% 상승한 $9,07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1,625톤 증가한 464925톤. Cancelled warrants는 9,350톤.
잠비아, 전력공급차질로 구리 생산차질. 아프리카의 최고 구리 생산지인 잠비아는 전력 라인을 통해 수입하는 전력에 결함으로 인해 광산 회사들에게 전력 사용량을 감소해 달라고 요청. 주가 소유하고 있는 전력 회사 Zesco에 따르면 그들이 수입하는 전력의 생산 능력은 라인에 400KV의 제한을 초래. 라인은 잠비아와 잠바부웨를 경유한 남 아프리카를 연결. 광산 부문의 일시적인 전력 수요 감소 요청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전력 공급을 지속하기 위함. Zesco에 따르면 감소하는 전력 부족 때문에 Mozambique로부터 95MW의 전력 수입 계약을 체결해야. 잠비아는 일반적으로 1,4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약 800MW를 소비. 그러나 수요가 많은 (국내 사용자가 난방기를 켜는) peak time에는 1,500MW를 소비하여 생산을 초과.
日, 7월 압연 구리 생산량 감소. 일본 산업생산성에 따르면, 7월 압연 구리 제품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4.1% 감소. 이는 전년동월대비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자동차와 칩 생산자들로부터의 둔화된 수요 때문. JCBA(Japan Copper and Brass Associat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압연 구리 생산량은 계절적인 조정을 했을 때 전월대비 2.8% 증가한 총 71,978톤을 기록. JCBA에 따르면, 3월 지진 이후 자동차 생산에서의 수요는 지난 몇 달 동안 급격하게 감소. 그러나 에어컨 생산자들의 수요는 수요의 피크 시즌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모습. 구리의 수요는 종종 경제 활동을 측정하는데 이용. 지진과 해일은 일본 북동 지방을 폐허로 만들어 2분기 부분적인 공급을 방해하여 주요 자동차 생산자들의 생산량을 80% 이상 감소. 공급 체인은 거의 회복. 자동차 생산자들은 지진 이전으로 생산량을 증가 중. 그리고 상반기 320만 대 생산 대비 40% 이상 증가한 하반기 530-57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기를 기대. 일본의 산업 분위기는 8월 향상되었고 제조업자들은 재난 이전의 생산 수준 이상을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음. 그러나 엔화 강세와 감소하는 해외 수요는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음. 일본의 가장 큰 구리 사용자인 구리 선과 케이블 생산자들에 따르면, 7월 구리 전선과 케이블 선적은 전년동월대비 7.5% 감소. 이는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와 국내 수요의 5.4% 감소 때문.
* 금일 전망
위기만 피했을 뿐 달라진 것은 없어....
전기동 $9,000선이 지지받는 모습이다. 금일을 포함해 3일 연속 $9,000선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상승세도 유지되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살아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요 며칠 상승으로 가격이 20일선을 돌파한게 이를 증명해 준다(그림 1). 그렇다고 $9,000선 안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 알다시피, 수급을 뺀 주변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상황이 당장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도 않는다. 이는 문제가 너무나 엮이고 설켜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둘 다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해결책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전기동이 버티고 있다.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이유는 그동안 가격을 지지해줬던 호재가 더욱 견고해 졌기 때문이다. 우선, 다시 공급차질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세계 3위 구리광산인 Grasberg 구리광산 노조가 다시 파업을 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 광산은 지난 7월 임금협상관련 갈등으로 8일간 파업을 진행했었다. 거기에 빠지기만 했던 투기적 포지션이 다시 돌아왔다(그림 1). 아직 만족스럽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감소가 멈춘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상해 전기동 재고량이 2주 연속 감소했다. 올 5월까지 꾸준히 감소했던 상해 전기동 재고량은 6월들어 정체되더니, 7월~8월에 가파르게 증가했었다. 한편, 中 위안화 강세 움직임도 거래소간 차익거래 기회를 지속시키고 있다.
[그림 1] 20일선 돌파한 전기동 가격(좌)과 다시 증가한 투기적 포지션(우)
분위기가 돌아오긴 했지만 계속 지속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QE3에 관한 문제는 9월 FOMC로 넘어가고 美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고 해서 경기가 나아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대로다.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불안은 언제든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 확실한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하락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예상레인지: $8,983~9,190.
*상세내용 첨부자료 참조
*자료제공: 유진투자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