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 3~5% 수준 전망
올해 자동차차 판매량 1900만대 수준
내수 경기 둔화로 이어질 우려도
2011-09-05 문수호
중국 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국가정보센터 자원개발부의 쉬창밍(徐長明) 주임은 지난 3일 톈진(天津)에서 열린 포럼에서 “자동차 판매 촉진 정책이 취소되면서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3~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약 190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은구금십(金九銀十, 9~10월 소비성수기)’으로 불리는 9월과 10월이 있는 3분기의 판매량이 2분기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전체 판매량 증가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자동차협회 역시 당초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 예상치를 10~15%로 잡았으나 1분기 이후 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처럼 중국 내수 경기의 한 지표로 꼽히는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지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정책 효과 종료에 따라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왔지만 생각보다 낙폭이 가파르다”며 “이는 중국의 내수 활성화가 계획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