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키스탄 직접환원철 제조사 지분 인수
TSML 지분 15.34%…연 128만 톤 생산 CAPA
2011-09-22 김덕호
포스코가 파키스탄의 직접환원철 제조사 지분을 인수했다.
회사측은 지난 9월 10일 파키스탄 힌드주 수상 관저에서 정준양 회장, 알 뚜와르키(AL Tuwairqi) 그룹의 뚜와르키 회장, 시에드 카임 알리 사 주 수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뚜와르키스틸밀(TSML;Tuwairqi Steel Mill)사의 지분 15.34%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TSML은 연 128만 톤의 직접환원철 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로 내년 1월 말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할 예정이다. 직접환원철은 철광석에서 철분을 추출해 만든 철 덩어리로 제철 과정에서 철 스크랩을 대체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이번 지분 참여를 통해 배당수익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향후 직접환원철 제조 이외의 제철 공정에도 참여해 파키스탄 내 철강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준양 회장은 “파키스탄은 세계 6위의 인구 대국으로 지난해 700만 톤이던 철강수요가 2020년까지 1200만 톤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한 뒤 “이번 지분 참여를 통해 파키스탄 내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고 철강뿐 아니라 포스코 출자사 전체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