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2011-09-26     권영석

  메탈이 일제히 폭락했다. 전기동은 7% 넘게 빠지고, 주석은 8% 넘께 빠졌다. 가장 큰 이유는 기존과 같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이다. 다만, 차이는 더 심화되었다는 것이다. 미 경기전망이 악화되고, 유로존과 중국 지표마저 안좋게 나왔다.

  또, 엊그제만 해도 최고의 안전자산이었던 금도 위험하다고 하락하는 상황이 지금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것 같다. 때문에 전기동 하락이 이해는 가지만 너무 큰 하락폭에 따른 쇼크는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中 제조업지수 3개월 연속 기준치(50) 하회. HSBC/Markit Economics, 9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하락한 49.4를 기록. 09년 3월이래 최장기간 기준치를 하회. 동 지수 50 이하는 제조업 경기 위축을 시사함.

  유로존, 9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복합 PMI 예상 하회. 전월대비 하락한 49.2로 예상치 49.8을 하회. 09년 7월이래 첫 기준치(50) 하회. 이는 점차 악화되고 있는 부채위기 등에 기인한 듯.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도 2년래 최저.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한 -18.9를 기록. 예상치 -18.0을 하회. 3개월 연속 하락함.

* 전기동

  Grasberg 광산 파업, 하루 300만 파운드 구리 손실. Freeport-McMoRan Copper & Gold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파푸아 Grasberg 광산에서 9월 15일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인해 일간 300만 파운드(약 1,361톤)의 구리 생산에 손실을 입고 있다고 발표. Freeport사의 노동 조합은 9월 15일부터 30일간의 파업에 돌입. 노동 조합은 약 8,000명의 시간제 노동자들을 포함다. 파업은 채광, 제분, 구리 정광 선적 활동을 제한함.

  페루 Cerro Verde 구리광산 다음주 파업계획 발표. 페루 Cerro Verde 구리광산 노조가 다음주 수요일부터 다시 파업을 시작한다고 발표. 페루 Cerro Verde 구리광산 노조는 9월 14일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으나, 지난주 토요일 파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음.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7.54% 하락한 $7,61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875톤 감소한 466,075톤. Cancelled warrants는 13,250톤.

 * 금일 시황


이미 터진 둑 막을 길 없어....


  예상된 하락이다. 하지만, 하락폭은 예상보다 매우 강했다. 7%가 넘는 하락은 지난 금융위기 이 후 처음인 것 같다(2008년 10월 8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 이젠 추가 하락을 피할 길은 없을 것 같다. 전일 시황에도 언급했듯이 투기세력들은 지금의 하락을 오히려 즐기는 것 같기 때문이다. 맘 먹고 미는데 막을 장사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지금의 하락이 언제까지 지속되는 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어디 선까지 하락하느냐도 문제이다. 금일도 마찬가지이다. 전일의 폭락에도 하락은 멈춤이 없는 것 같다. 금일에도 벌서 $500넘게 빠졌다. 이젠 $7,100도 위태로워 보인다. 연이은 급락에 지칠 법도 한데 전기동에겐 남의 얘기인 것 같다.

  더욱이 전일에도 언급했듯이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던 유가는 상승전환 했다. 유가도 전일 크게 하락하긴 했지만, 전기동 만큼은 아니었다. 거기에 금일은 전일 종가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실 전일 전기동을 끌어내린 악재 중, 중국의 제조업지수 하락도 본래 추가긴축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했었다. 또한, 현재 중국의 전기동 수요를 이끈 것도 제조업이 아닌 중국의 개발계획에 따른 수요증가 였다. 한편, 전일 아시아 LME 전기동 출하예정물량은 2,200톤 증가한 8925톤을 기록했고, 재고량 감소도 800톤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여전히 수요는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젠 기댈 곳은 유로존 뿐이다. 유로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지금의 하락추세를 끊기 힘들어 보인다. 때문에 이번 주말과 다음주 예정된 유로존 관련 이벤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선, 금일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 국채만기가 도래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IMF/Word Bank 연차총회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다음주 28일에는 독일에서 EFSF 개혁안 표결이 예정되어 있다. EFSF지원 규모를 4400억에서 7800억 유로로 확대하는 개혁안에 대해 독일 하원의 표결 실시 할 예정인데, 표결 부결 시 독일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EFSF 의 지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상세내용 첨부파일 참조

자료제공: 유진투자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