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역수지 20개월 연속흑자
2011-10-01 김덕호
우리나라의 지난 9월 무역수지가 14억3,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2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잠정수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9.6% 증가한 471억1,800만달러, 수입은 30.5% 증가한 456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성장세를 이어온 선박(32.7%), 반도체(4.2%)등이 감소한 반면 석유제품(56.8%), 자동차(40.0%), 석유화학(30.9%) 등 주력 제품들의 수출이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5.9%)과 유럽연합(11.2%)의 수출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반면 일본(48.7%), 아세안(43.2%), 중국(20.5%)은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편 지경부 관계자는 “대외환경 악화와 기저효과로 인해 4분기 이후 수출증가세는 둔화되나 12월초에는 무역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세계적 경기둔화로 수출환경이 악화되는 반면, 고유가 지속 등으로 수입은 증가세 지속이 예상돼 무역수지 흑자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