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12년 경제 성장률, 하향 시사
한은 "경제성장률 4% 초반… 전망치 하회"
2011-10-08 권영석
글로벌 경제위기가 계속되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낮춰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올해 초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5%로 잡았으나 지난 6월 4.8%로 한차례 낮췄고, 지난 9월 다시 4.5%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총재는 "당초 전망치인 4.3%를 밑돌 것으로 보지만 그래도 4%는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4.3%는 한은이 7월에 제시한 수치다. 당시 한은은 상반기 3.8%, 하반기 4.7% 성장해 연간 4.3% 성장할 것으로 봤다. 또 김 총재는 내년 전망치와 관련 "당초 예상했던 4.6%보다 낮은 4%대 초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박재완 재정부 장관 역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는 높게 나타나겠지만 정부 전망치인 4.5%보다 낮아질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재정부는 6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4.5%로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의 경우 올 초엔 5%로 예상했다가 6월 4.8%, 9월 말 다시 4.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