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2011-10-11     정호근

완화된 유로존 부채위기 대변하듯 꾸준한 상승흐름

  한 주를 시작하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말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로로 부채 해결을 위해 이달 말까지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 재편성을 위한 새로운 포괄적 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상승. 하지만 두 정상간의 회담에서 구체적 조치가 나오지 않았다는 결과에 시장의 경계감은 지속되는 모습. 또한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속과, 주택판매 부진 등 경기둔화 우려감이 부각되는 모습은 시장의 상승 탄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

■ Copper: LME 재고 한국 Warehouse를 중심으로 4,000톤 이상 하락
  Copper는 주요 지표의 부재 속 지난 주말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의 부채위기 해결 방안을 제시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하루의 거래를 마감. 3M $7,289로 전일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하며 하루를 시작한 Copper는 알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정상회담을 갖고 유로존 재정 위기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은행들을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는 발표 소식에 아시아 장 초반 상승흐름을 나타냄. 하지만 중국에서 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방압력을 행사하며 하락반전 하였고, 이후 큰 움직임 없는 레인지권을 형성하며 소폭의 상승을 나타냄. 또한 LME재고가 금일 한국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내며, 국경절 이후 중국이 매수세 움직임을 보여주며 다시금 상승폭을 점차 넓히는 모습을 연출하였고, 장 후반 급격한 매수세 유입이 흘러 들며 3M $7,400레벨을 돌파하며 금일 고점인 $7,501까지 기록하기도 하였음. 결국 전일 대비 2.21% 상승한 3M $7,453.75로 하루의 거래를 마감.

■ Aluminum: 달러화 약세 및 재고 하락으로 상승세 이어가
  Aluminum 역시 독일과 프랑스 정상간의 유로존 안정을 위한 종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데 힘 입어 상승 마감. 또한 꾸준한 美 달러화의 약세 움직임과 재고 하락은 금일 상승세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작용하는 모습.

■ 여타 비철금속:
  Lead와 Zinc 등의 여타 비철금속은 Copper와 연동하는 움직임을 나타내며 상승 마감.
지난 주말 독일과 프랑스 간 유로존 유동성 확보를 통한 부채 위기 해결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럽 연합 정상들의 유로존 위기 극복 방안을 두고 상호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비철금속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짐. 또한, 세계 최대 비철금속 수요국인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속 현상과 경기 둔화 움직임까지 겹쳐지는 점 역시 현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 달갑지 않은 소식으로 해석됨. 따라서 최근 미국을 주도록 한 글로벌 증시 상승세와 함께 하는 움직임을 보여준 비철시장은 이 같은 이슈 부각에 따른 경계감 속 차익매물 유입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