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전일 동향
전일 메탈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전기동은 3% 가까이 빠지며 급락했다.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중국의 구리 투매 소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아시아장에서 하락이 계속되었다. 다음으로 슬로바키아 의회에서 EFSF 확대한 표결에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中, CASS 올 중국 성장률 9.6%에서 9.4%로 하향전망. 중국 사회과학원(CASS)는 정부 부양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강력한 경제구조 개편 등으로 인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 했다고 발표.
슬로바키아, EFSF 확대안 표결 진통. 슬로바키아 총리는 확대안 통과와 정부 신임을 연계하였으나 의회에서 EFSF 확대안은 부결. 그러나 연립정부는 재투표에서 EFSF확대안을 다시 승인하여 금주내 표결 재개 예상. 슬로바키아 연립정부는 4개 정당으로 구성,연정내 반대가 심해 통과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 한편, 제1야당은 EFSF 확대안에 반대했지만 2차 투표에서는 찬성할 것이라고 언급
*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2.74% 하락한 $729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4,000톤 감소한 458525톤. Cancelled warrants는 48,200톤.
* 아연
Hindustan Zinc사, 2분기 광산 생산 증가. Hindustan Zinc사의 2011년 2분기 광산 생산량은 전년동기간 205,000톤 생산대비 2% 증가한 210,000톤을 생산. 이는 1분기 Rampura Agucha에서 유지 보수로 인한 생산 중단 이후 생산이 정상화 되었음을 반영하는 것. 2011년 2분기 정련아연생산은 전년 기간 176,000톤 대비 5% 증가한 185,000톤을 생산. 그들의 제련소에서의 운영 성과의 향상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
* 주석
인도네시아, 주석 수출 감소. 인도네시아 무역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9월 정련 주석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4% 감소.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정련 주석 수출국으로 9월 전년동월 6,904.37톤 선적대비 감소한 5,223.06톤 선적. 2011년 1-9월 정련 주석 수출은 73,273.38톤. 인도네시아의 주요 주석 생산 지역인 방카섬의 제련업자들은 하락하는 세계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서 10월 1일 주석괴 수출 중단. 인도네시아 주석 산업 협회에 따르면 그들은 많은 제련업자들에 의해 요구 된 톤당 25,000달러 수준의 가격을 기록하기 전까지 약 한 달 동안 수출을 금지할 것으로 예상.
* 금일 전망
전일 전기동 급락, 과한 측면 있어....
어느 정도 하락을 예상했지만, 하락폭은 생각보다 컸다. 아무래도 악재 증가로 인한 ‘불안감 심화’ 때문인 것 같다. 우선, 전일 전기동 가격은 아시아 장에서부터 안좋았다. 중국의 경기성장률이 하향조정 된 것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중국내 유동성 부족 문제가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일 중국의 투자자들이 전기동 투매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한편, 중국의 유동성 부족 우려는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 산하 중앙회금투자공사가 지난 10일 대형 은행주들의 주식의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시작되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고전하고 있는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긴축 조치와 부동산 시장 약화로 인한 수요둔화를 우려하고 있던 시장에 은행들의 유동성 부족 우려까지 추가시켰기 때문이다.
거기에 유로존에서 나온 예상밖 결과는 시장을 다시 한번 요동치게 했다. 이번 유로존 불확실성은 의외의 장소에서 나왔다. 슬로바키아 의회가 EFSF 확대안 표결을 부결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주 재투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전일의 부결이 만들어낸 불확실성을 생각한다면, 쿨하게 넘아갈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물론, 전일 나온 소식 중 유로존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는 호재도 있다. 그리스 실사를 마친 트로이카는 성명을 통해 그리스가 오는 11월 초에 차기 지원분을 제공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그리스는 디폴트를 피하는데 필요한 긴급자금을 확보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시간을 벌어준 것 뿐이다. 또한, 유로존 문제 해결에 가장 큰 난제는 정치적인 대립이라는 점도 재확인 하였다. 결국, 유로존 문제는 오는 23일 유럽정상회담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 그리고 그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심한 장이 예상된다. 일단, 대외적인 상황은 이렇다.
반면, 전기동 수급은 그대로다. Cancelled warrants 비중이 소폭 줄긴 했지만,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다. 여전히 높기 대문이다. 물론, 전일 나온 중국의 투매 소식은 매우 거슬리는 악재이다. 계속 지속된다면 전기동의 추가 급락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다행이도(?) 중국의 투매는 일시적인 현상이었던 것 같다. 중국은 다시 전기동을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일 아시아장에서 하락출발했던 전기동 가격도 상승 전환해 현재는 전일대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전일의 대내적인 악재는 일단 없다고 생각하자. 이젠 남은건 또 유로존이다. 전일 예상밖 악재가 시장에 혼란을 주긴 했지만, 크게 신경쓰는 모습은 아니다.
단지, 일시적인 우려를 보였다고 결론 짓고 싶다. 실제로 전일 美 증시가 혼조를 보이긴 했지만 결국 소폭 상승마감한 점도, 전일 악재가 크게 신경쓸 문제가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거기에 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변동성 지수(VIX Index)가 여전히 하락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이런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그림 1). 또한, VIX만 놓고 보면, 불안은 오히려 줄었다.
[그림 1] 변동성 지수와 전기동 가격 변동 추이
때문에 별다른 악재가 새로 나오지 않는다면, 아시아장에서 시작한 상승은 미국장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반면, 내일은 다르다. 중국의 전기동 수입량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이는 현 중국의 전기동 수급 추이를 판단하는 지표로서 전기동 향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때문에 유럽정상회담 전까지의 움직임 향방은 내일의 중국의 수입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게 더 나을 듯 싶다.
예상레인지: $7,170~7,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