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1-10-17     정호근

- S&P, 스페인 장기국채 신용등급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
- 중국 9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6.1% 기록, 이전치 하회
- 미국 소매판매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 하회

  금일 비철시장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이전치를 하회하며 중국 긴축 우려가 줄어든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요 레벨을 뚫고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전일 US장 마감 후 발표된 구글의 실적 호조에다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재신임, 금일 G20 재무장관 회의 기대감 등이 비철금속 강세에 힘을 실어주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7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긍정적으로 발표되었으나 향후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비철금속의 추가 상승을 제한시켰다.

  Copper는 전일 장 막판 S&P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의 실적이 전년비 26%나 증가하였다는 소식이 투심을 개선시키며 상승세로 출발하였다. 아시아 오전장 중 발표된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이전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고 Copper는 $7,400선을 돌파하였다. 금일 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유럽 위기 해결책 도출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IMF 출연을 통한 중국의 유로존 지원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Copper는 London장 개장 후 상승폭을 키우며 $7,500선을 뚫고 올라갔다. 금일 LME 재고는 2,900톤 감소를 보이며 최근의 감소 추세를 이어나갔다. 한동안 $7,500대 초반에서 움직이던 Copper는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가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금일 고점인 $7,580.25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US증시 개장 후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실망스럽게 발표되면서 Copper의 추가 상승을 제한시켰고 Copper는 결국 $7,545선에서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이전치를 하회하면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지만 여전히 6%대 위에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추가 긴축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Copper는 마진 개선으로 인한 중국의 copper 수입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금일 LME재고의 감소 역시 이러한 점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G20회의를 통해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금일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던 가운데 다음주에도 유럽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