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업협회, 韓美FTA비준동의안 처리 촉구

현지공장 부품조달비용 인하 등 경쟁력 높아질 것

2011-10-17     문수호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신달석)은 13일 지지성명서를 통해 한미FTA 이행법안이 미국 의회의 비준을 통과한 것에 대해 국내 자동차부품산업계를 대표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지지성명서에서 한미 FTA는 한ㆍ미 양국의 부품산업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자동차부품산업계가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다른 경쟁국들보다 추가적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대미 자동차 무역흑자는 102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대미 무역흑자 규모 94억달러를 8억달러 초과했는데 한미FTA 발효시 교역구조상 우리의 대미 수출증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게 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완성차는 미국의 관세(2.5~25%)가 발효 5년 후 완전 철폐되면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경쟁국에 비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부품은 발효 즉시 관세(최대 4%)가 철폐돼 수출 증가로 5000여개 중소업체들의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현지공장의 부품조달비용 인하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국가경제발전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고용 창출형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한미 FTA를 통한 자동차 및 부품산업의 매출 증가는 결국 농업, 축산업 등 타 업종에 종사하는 각 지방 인력의 취업 및 지역 경기 부양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국회의 비준 동의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는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하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