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 전일 무디스 스페인 신용등급 Aa2에서 A1으로 2단계 하향조정
- 독일 총리 EU 정상회의만으로 위기 끝낼 수 없다고 언급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오는 23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위기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합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Copper는 전일 종가 수준인 $7,440 선에서 장을 시작하였다. 전일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 채무위기 해소를 위해 ESFE(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소식이 전해졌지만 유럽연합(EU) 관계자가 이를 부인하면서 채무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7,330선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유럽 장에서는 EU로부터 EFSF 확대 보도를 부인하는 입장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 구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해결 방법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유럽증시는 상승 출발하였지만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감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Copper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7,300 선을 내어주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 밖 감소된 것으로 발표되자 유가가 상승하였고 이에 힘입어 Copper가격도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7,300선을 잠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23일 열리는 EU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이내 $7,200선을 내어주며 하락하였다. 주석을 제외한 모든 비철 품목은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23일에 있을 유럽연합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과 프랑스는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 문제로 막판 신경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여진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독일 프랑스 등 AAA신용등급 국가들이 ESFE 증액에 나선다면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경고한바 있으며 독일 프랑스는 국내 반대 여론과의 마찰에 대한 부담도 가지고 있으므로 재정안정기금 증액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일은 그리스 긴축안에 대한 표결이 예정되어있다. 긴축안이 부결될 경우 그리스는 부도를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지므로 이에 각별히 주목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