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삼성重, 34년만에 거래누계 700만톤

후판 700만톤, 초대형 유조선 190척 물량

2011-10-20     방정환

  포스코와 삼성중공업이 최근 거래누계 700만톤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지난 14일을 기해 거래누계 700만 톤을 달성한 삼성중공업의 임직원을 포스코센터에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삼성중공업은 1977년 포스코와 첫 거래를 시작해 1990년 100만 톤, 2000년 300만 톤, 2007년 500만 톤의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거래 34년 만인 2011년 거래누계 700만 톤을 달성했다.

  후판제품 700만 톤은 39만 DWT(Dead Weight Ton·재화중량톤수)급 초대형 유조선(VLCC;Very Large Crude-oil Carrier) 190척을 지을 수 있는 양으로, 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유조선의 3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정길 삼성중공업 전무는 “그간 후판 700만 톤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이 완벽한 품질의 선박과 해양구조물을 건조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한 포스코의 공로에 감사하며, 높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한 포스코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발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인 황은연 전무은 “조선 및 철강 분야 글로벌리더인 양사의 협력관계가 앞으로 더욱 번영하기를 바라며, 양사의 관계가 향후에는 더욱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와 같은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현재 6개월 연속 수주잔량 기준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