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IR> 서영세 상무, "STS 시장 불안, 제품 고도화로 해결"
"STS 열연 대비 냉연 비율 80%까지 확대…생산조절은 시장 상황 따라"
포스코 스테인리스 사업부문 마케팅실장 서영세 상무는 스테인리스 시장 불안을 제품 고도화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진행된 '2011년 3분기 포스코 기업설명회'에서 전세계 스테인리스 업체들의 구조조정 움직임과 포스코의 설비 증설에 대해 이와 같이 답했다.
최근 포스코가 베트남 포스코VST의 설비 증설과 태국 타이녹스 인수, 터키 냉연공장 착공 등과 같이 설비 증설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유럽 주요 스테인리스 업체들은 인원 구조조정이나 분리 독립 등과 같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상무는 세계적으로 스테인리스 업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럽의 아세로미탈이나 티센크루프가 분리 독립이나 신규법인 설립 및 사업 이전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의 경우 국내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 능력이 연간 200만톤 이었으며 과거에는 이 가운데 스테인리스 생산 설비 비율이 30~40%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냉간압연 생산제품 이외의 열연제품을 전부 시장에 판매해야 하는 구조였으나 당시 전세계 스테인리스 수요 가운데 80%가 냉연강판이고 나머지 20%는 열연 및 후판이 차지했다며 열악한 생산구조를 갖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를 개선하고 사업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최근의 국내외 투자는 냉연비율을 확대하기 위한 방향으로 전개돼 왔다고 밝혔다.
국내외 관련 투자가 완성되면 향후 열연대비 냉연비율은 80%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제품 고도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된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금융위기때에는 전세계 모든 스테인리스 냉연업체들의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수익이 악화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지만 지금은 냉연 비율 개선 등으로 냉연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돼 현재까지 완전 가동 체제를 유지하며 전세계 스테인리스 제조업체 가운데 최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