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공사 기성액 전년比 1.4% 감소
대한건설협회 2010년 종합건설업조사 결과 발표
2011-10-25 박진철
지난해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로 전환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발표한 2010년 기준 종합건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종합건설업체의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134조6,996억원, 계약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24조848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수 및 국내건설계약액·기성액 추이 | |||
년도 |
업체수 |
계약액 |
기성액 |
2001년 |
7,975 |
499,363 |
661,746 |
2002년 |
11,961 |
603,290 |
736,555 |
2002년 |
12,634 |
851,191 |
817,990 |
2003년 |
12,996 |
934,705 |
991,182 |
2004년 |
12,988 |
838,668 |
1,109,158 |
2005년 |
13,202 |
1,031,532 |
1,125,967 |
2006년 |
12,914 |
1,088,696 |
1,137,294 |
2007년 |
12,842 |
1,577,273 |
1,254,245 |
2008년 |
12,590 |
1,373,943 |
1,343,377 |
2009년 |
12,321 |
1,225,557 |
1,366,147 |
2010년 |
11,956 |
1,240,848 |
1,346,996 |
증감률(전년 대비) |
-3 |
1.2 |
-1.4 |
자료: 대한건설협회(단위: 개사, 억원, %) |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은 2000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2010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 실질 GDP가 6.2%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제조업을 비롯한 여타산업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건설경기는 침체가 지속됐다.
이 같은 결과는 2010년 거시경제 회복 및 공공 부문의 재정 건전성이 이슈화되면서 도로·교량 등 SOC시설에 대한 공사발주가 급감한 데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 하면서 민간건설경기 위축국면이 지속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건설협회는 전했다.
한편, 2010년 국내건설공사 계약액은 2009년의 공사 계약액이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민간 부문 위축 영향으로 2008년 대비 10.8% 크게 감소한 기저효과에도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공종별 기성액은 토목이 도로·교량 등 SOC시설 공사가 부진했으나, 지난해 대거 발주된 4대강 공사가 2010년 본격 진행됨에 따라 전년대비 0.2% 증가했고, 건축은 주택 부문의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설비는 지난해 설비투자 부진으로 전년대비 1.5% 증가에 그쳤고, 조경은 택지조성 및 주택경기 침체로 -13.7%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발주기관별 공사기성액은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국영기업체 발주 공사가 52조9,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민간·기타 부문 발주공사는 전년 대비 3.3% 감소한 81조7,36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2010년 공사계약액을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과 건축이 각각 41조5,954억원, 70조8,7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3%, 0.1% 소폭 증가했고, 산업설비는 전년의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29.4% 증가했으나 조경공사는 전년의 호조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년대비 19.1% 감소했다.
또한, 2010년 발주기관별 공사계약액은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국영기업체 발주 공사가 47조2,0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한 반면, 민간·기타 부문 공사계약액은 8.0% 증가한 76조8,80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공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로 전년 대비 4.0%포인트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