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1-10-26     정호근

- 명일 유럽연합(EU) 2차 정상회의 앞두고 되살아난 유로존 경계감
-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명일 정상회의 합의문 초안의 일부 내용에 반대 입장 표명
- 미국 10월 소비자신뢰지수, 2년 7개월래 최저치 기록

  금일 비철시장은 명일 유럽연합(EU) 2차 회의를 앞두고 유로존 경계감이 되살아나면서 전일의 상승폭을 다소 반납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유통시장에서 국채 매입을 계속할 것을 촉구하는 합의문 초안의 일부 내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고 명일 정상회담 직전 열리기로 했던 재무장관 회의 취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다시 제기되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을 크게 하회한 39.8을 기록하며 비철금속 가격 하락에 무게를 실어주었다.

 Copper는 전일 종가를 소폭 상회한 7,640선에서 Asia장을 시작한 뒤 전일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금일 고점인 7,700선과 7,800선을 뚫고 지난 9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로존 경계감이 되살아 난 가운데 최근의 상승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Copper는 London장 개장 후 7,700선을 내주었다. 이후 독일의 합의문 일부 내용 반대 소식 및 재무장관 회의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Copper는 7,600선을 내주었고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실망스럽게 발표되면서 7,500선 마저 내주기도 하였다. 장 후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500대 중반으로 올라섰던 Copper는 결국 전일비 약 1% 이상 하락한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역시 유럽발 소식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명일 EU 정상회담에 앞서 개최 예정이었던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는 세부적인 사안들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아 수일 내로 미뤄졌고 투자자들의 우려는 되살아났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유로존 경계감에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가중된 모습이었다. 명일 유럽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구체적인 사항들과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비철금속의 향후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의 내구재 주문과 신규주택판매 결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