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1-10-27     정호근
 

- 중국 원자바오 총리, 중소기업 지원 위해 긴축 기조 완화 가능성 표명

- 미국 신규주택판매 5개월래 최대 증가 및 보잉 실적 개선

- 유럽연합(EU) 2차 정상회담 결과 발표 앞두고 채무 위기 해결책 불확실성 확산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긴축정책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보잉을 비롯한 미국 주요 기업의 3분기 기업실적 개선, 5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한 미국 신규주택판매 등에 힘입어 장 중반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독일 연방하원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강화안을 승인하였다는 소식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고 비철금속은 Copper를 필두로 강세장을 연출하다가 장 후반 EU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사안들이 합의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대두되면서 금일 상승폭을 다소 반납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Copper는 전일비 소폭 하락한 채 장을 시작하였지만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의 긴축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데 힘입어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7,600선을 뚫고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London장 개장 전 7,700선 마저 뚫고 상승했던 Copper는 금일 EU 정상회담에 대한 경계감에 한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보잉을 비롯한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소식 및 신규주택판매 호조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Copper 7,800선과 7,900선을 차례대로 뚫고 금일 고점인 7,920선까지 상승하였다. 하지만 이후 EU 정상회담에서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Copper는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하였고 장 후반 약 $300 급락하기도하는 변동성 큰 모습을 보여주었다. Copper는 결국 7,700대 초반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변동성이 큰 장세를 연출하였다. 특히 장 후반 정상회담이 시작되면서 은행 재자본화 지원을 위한 구체적 수치가 마련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금일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EU 정상회담 이후 금일 발표될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명일은 미국의 건축허가건수, 3분기 GDP 등 굵직한 지표 발표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주간 고용지표 결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