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전일 동향
전기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메탈이 하락 마감했다. 아무래도 이는 유로존 때문인 것 같다. 물론, 전일 EU 정상회담 결과가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장중에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을 자극했던 것 같다. 반면, 중국발 호재와 美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전기동은 홀로 하락을 면했다. 한편, 美 증시는 상승했지만, 유가는 美 원유재고 급증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美, 신규주택판매 예상 상회. 미국 9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5.7% 증가한 연율 31.3만채를 기록. 예상치 30만채를 상회. 이는 서부와 남부지역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 듯.
EU 정상회의, 성명서 초안 발표. EFSF 규모 확대에 합의. 잠정적으로 4,400억유로 규모의 EFSF중 예정된 구제금융 지원분을 제외하고 이용가능한 2,500억~2,750억유로를 4배 레버리징하여 1조유로로 확대하는데 합의. 구체적인 사안은 11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결정할 예정. EFSF규모확충 방식은 국채 투자위험에 대한 보증과 IMF등의 참여를 통한 특수목적투자기구(SPIV)설립 방안 등 2가지를 병행할 것. SPIV는 유동성 추가확보와 대출능력 확대로 회원국의 은행 자본확충 능력을 제고하고, 국채 유통과 발행을 원활하게 하여 회원국의 국채 발행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한편, EU 은행들은 내년 6월30일까지 핵심자기자본비율(TierI)9%를 달성해야할 것. 은행의 자본확충이 어려울 경우 각국 정부나 EFSF를 통해 보증을 할 것이라고 언급함.
* 전기동
Grasberg 구리광산, 불가항력 선언. Freeport McMoRan사가 인도네시아 Grasberg 구리광산의 정광판매 계약에 대하여 불가항력(force majeure)를 선언. Freeport사의 인도네시아 광산 대변인은 광산 가동률의 급격한 하락으로 정광판매 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언급. Grasberg 구리광산의 파업은 9월 중순부터 시작되었으며, 노조는 11월 중순까지 파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 한편, Freeport사 페루 Cerro Verde 구리광산의 파업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음. 최근 Freeport사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3분기 구리 광산생산은 전녕동기보다 8.5% 감소했으며, Grasberg의 3분기 생산은 전년동기보다 35% 감소함.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1.99% 상승한 $7,68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1,725톤 감소한 437,425톤. Cancelled warrants는 62,750톤.
* 금일 전망
美 디플레이션 리스크 증가는 메탈 호재(?)
전기동은 강했다. 그리고 그 강함은 금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일 정상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우려가 부각되며 다른 메탈들이 대부분 하락했지만, 전기동 상승마감 했다. 물론, 그 뒤에는 중국이 있었다. 전일 시황에서도 언급했듯이 중국의 전기동 수입이 더 증가할 가능성 때문이다. 이는 중국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한편, 전일 발표된 EU 정상회담도 우려만큼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명확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틀을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하는 모습이다. 거기에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채권 헤어컷 비율이 50%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젠 유로존은 또 한번의 위기를 넘겼다. 또한,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도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다시 시장의 관심은 미국으로 넘어갈 것같다.
시장의 관심이 유로존에서 미국으로 넘어간다면, 금일은 달러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일단, 금일 달러는 하락하고 있다. 이유는 전일 美 증시 상승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전일 美 증시는 개선된 경제지표와 예상을 상회한 美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물론, 유로존 안정이 어느 정도 베이스를 깔아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덕분에 메탈도 일제히 상승하는 듯 보인다. 물론, 전기동도 마찬가지다. 현재 $100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기에 금일 발표되는 美 3분기 GDP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또한, 금일 미국관련 소식은 대부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금일 상승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하지만,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미국의 QE3 가능성이다. 알다시피 얼마전부터 일부 연방은행장들은 QE3의 필요성을 언급해왔다. 거기에 최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도 생겼다. 이는 미국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이다. 최악의 고용상황과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하락으로 미국은 임금과 물가하락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일 로이터가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석유와 곡물 등의 물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내년 물가상승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며, 실업률은 내년에도 침체 이전의 두배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임금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물론, 올해 물가가 급등했던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이 다음주 FOMC에서 QE3를 언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렇지만, QE3에 대한 논의 자체만으로도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예상레인지: $7,600~8,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