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1월 STS 출하 가격 동결

니켈價 반등 및 안정·환율 상승·유통시장 상황 고려

2011-10-27     유재혁

  포스코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스테인리스 제품 출하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포스코의 이번 11월 스테인리스 출하가격 동결 결정은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가격 동결에 따라 포스코산 304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360만원 304 냉연강판 2mm 2B 제품 판매 가격은 톤당 387만원으로 3개월 연속, 400계는 430 열연강판 가격이 톤당 204만원, 430 냉연강판 2mm 2B 가격은 242만원으로 각각 8개월 연속 유지하게 됐다.

  무엇보다 최근 LME 니켈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10월 하순으로 넘어가면서 톤당 1만9,000달러대까지 회복하는 등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원/달러 환율까지 오르면서 출하 가격 하락 요인이 많이 희석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니켈 가격의 반등과 수요업체들의 재고 소진으로 회복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시점에서 출하 가격을 인하할 경우 시장 유통가격 하락으로 연결되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대만 등 주변 국가들의 출하 가격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환율을 고려한 국내 수입 가격을 살펴보면 가격격차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 데다가 고객사의 재고 수준을 감안해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10월초 급락했던 니켈 가격이 10월말로 접어들면서 반등해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제조업체 출하 가격이 낮아질 경우 그나마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시장 가격이 더 낮아질 우려도 높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번 포스코의 출하 가격 동결 조치가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재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점도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 평가손 부담 역시 덜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포스코가 11월 스테인리스 출하 가격을 동결하게 됨에 따라 국내 주요 스테인리스 냉간압연 업체들의 가격도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