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Weekly]경기회복 기대 속 랠리 조짐

2011-10-31     정호근

  지난 한 주 비철금속 시장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 발표가 시장의 기대를 다시 끌어올린 데 반응하여 전반적으로 강한 랠리를 펼쳤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고, 앞으로도 많은 난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펀더멘탈이 갈수록 더 많은 랠리의 조짐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구리가 10월 초 대비 15% 상승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거시경제적 리스크가 한풀 꺾였고, 시장이 극도로 빠듯한 수급상황에 지지받고 있기 때문이다. LME 구리 재고량이 10월 들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고, 중국 정련동 수입량이 16개월 최대치에 달했다. 또 세계 2위의 Grasberg 광산 파업으로 인해 공급 측면의 실적 악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의 구리 매수세는 여전히 왕성하고 중국 내 구리 재고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점 역시 구리 가격의 주요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펀더멘탈에 의해 두각을 나타낸 것은 구리뿐만이 아니다. 중국에서 정련 주석, 정련 니켈 재고 소진 기간이 막바지에 다다름에 따라 두 금속의 9월 수입량이 다년 최고에 달했다.  납 역시 4분기 중국 시장에 원자재 공급이 부족한 데 비해 배터리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서 수혜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