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전일 동향
일부 메탈을 제외하고 대부분 메탈은 상승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했던 전기동은 美 지표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물론, 지난 금요일에 좋은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단, 이탈리아 국채 입찰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부담을 줬다.
美, 소비자신뢰지수 예상밖 상승. 미국 미시간대학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대비 상승한 60.9를 기록. 예상치 58.0을 상회. 이는 증시 개선 및 휘발유 상승세 둔화 등에 기인한 듯.
美, 소비자지출도 3개월 연속 증가. 미국 9월 소비자지출은 전월대비 0.6% 증가. 예상치와 부합. 이는 美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었기 때문인 듯.
伊, 6주래 최고 금리로 국채 발행.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79억유로 규모 발행. 금리는 6.06%. 하지만, 당초 목표했던 85억유로에 못 미치는 규모. 또한, 전월 발행금리인 5.86%보다 크게 상승. 이는 지난 8월 이 부도위기설 수준인 6.22%에 근접한 것.
* 전기동
Escondida, 구리생산 급감. 세계 1위 구리광산인 칠레 Escondida 구리광산의 구리생산이 급감. Escondida의 2011년 1~9월 구리생산은 전년동기보다 25.3% 감소한 599,522톤을 기록. 광산 노후화에 따른 원광등급 하락이 Escondida 구리광산 생산에 중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난 7~8월에 발생한 파업도 광산가동에 악영향도 미친 듯.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37% 상승한 $8,17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2,300톤 감소한 432,375톤. Cancelled warrants는 84,900톤.
* 니켈
Vale, 니켈 생산 급증. 세계 2위 니켈 광산생산 기업인 Vale사의 3분기 니켈생산이 급증. Vale사의 분기 생산보고서에 따르면 Vale사의 3분기 니켈생산은 전년동기보다 31.8% 증가한 58,000톤. Vale사의 2011년 1~3분기 니켈생산도 전년동기보다 51.8% 증가. 지난해까지 장기파업으로 생산에 타격을 받았던 Sudbury 및 Voisey’s Bay 2011년 3분기 니켈생산은 각각 전년동기보다 166.7% 및 60.0% 증가했음. 올해 생산을 시작한 Onca Puma 니켈광산의 2011년 1~3분기 니켈생산은 4,000톤을 기록.
* 금일 전망
단기 향방 결정할 이벤트 빅3.
지난 금요일 전기동은 美 덕분에 하락을 면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딱 지난 금요일까지인 것 같다. 금일 장이 시작되자마자 전기동은 빠지기 시작해 현재 $200 넘게 빠진 상황. 하락이 아쉽지만, 분위기를 생각하면 이해는 간다. 지난 금요일 伊 국채 발행에 대한 실망이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주 급격하게 상승했던 것을 고려하면, 금일 하락폭은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하락세로 이어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한편, 금주 역시 많은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 그 결과에 따라서 전기동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일단, 전기동의 단기적인 향방을 결정할 이벤트는 크게 3가지이다.
첫번째로 FOMC 금리결정이다. 우선, FOMC는 금리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을 것 같다. 물론, 중요한 것은 이게 아니다. 예전에도 한번 언급했듯이 이번 회의에서 QE3에 관한 어떤 언급이 있는가이다. 이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있다면, 이는 분명 상승 호재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G20 정상회담이다. 유로존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공조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 물론, 이미 지난 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해결책은 어느 정도 나와있다. 결국, G20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것은 이에 대한 지지성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ECB 금리결정이다. 여기서도 쟁점은 유로존 문제 해결책이다. 이미 EU 정상회담에서 해결책에 대한 초안이 나오긴 했지만, 세부적인 내용 조율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ECB 회의에서 해결책을 옹호하는 발언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투기 늘었지만, 실수요는 감소.
지난주 COMEX 고순도 구리의 투기적 매수 계약수가 증가했다.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반면, 증가세를 이어가든 상업적 매수 계약수는 감소전환 했다. 수요감소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줄어든 계약 수가 신경을 건드린다. 일단, 한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그림 1).
[그림 1] 증가보다 하락이 더 신경쓰이는 고순도구리 계약 추이
한편, 상해 전기동 재고량은 지난 0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4째주 전기동 재고량은 전주대비 13958톤 감소한 73768톤을 기록하고 있다. 8월부터 감소했던 재고량은 최근에는 매주 만톤 넘게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수요 감소우려와는 달리 수요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림 2] 꾸준한 감소를 보여주는 상해 전기동 재고
금일 하락출발했던 전기동은 $7,900 전후에서 강한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일단, 이 가격은 유로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결국 금일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일 것 같다. 미 지표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본다.
예상레인지: $7,890~8,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