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2011-11-07     권영석

비철금속: 아직은 바닥을 단단하게 확인할 시기

 
  그리스 정부가 ‘2차 구제금융 지원안 수용과 유로존 잔류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철회함에 따라 금일 글로벌 주요 시장은 다시금 우려감을 다소 해소하며 반등으로 하루를 시작. 이를 충분히 만끽하기도 전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G20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구제기금에 참여의사를 밝힌 국가가 전혀 없다.”는 발언이 다시금 불확실성을 증폭시킴.

또한, 금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은 전월 (9.1%) 대비 소폭 감소한 9.0%를 기록하였으나 비농업부문에서의 일자리가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것이 글로벌 주요 시장의 추가 상승에 부담감으로 작용한 하루.

미국 및 유럽증시의 하락반전과 미 달러화의 상승이 주요 비철금속 시장에도 부담감으로 작용하며 ‘그리스發 국민투표 철회’ 호재에 따른 상승 시도를 꺾으며 대량 차익실현 매물을 유입하며 전일 대비 약보함권에 금일 거래를 마감.

■ Copper: 中 수요증가 둔화, 하지만 주요 생산업체 공급 차질 우려로 낙폭은 제한적일 듯.

그리스發 호재에 금일 Copper 가격은 장중 한때 고점인 $8,059.75/톤까지 기록. 中 SHFE 주간 재고가 전주 대비 1만 톤 이상 증가로 발표되고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재를 시장에 전달되며 단기적으로 Copper 수요증가 움직임이 둔화될 수도 있다 분석되며 대량 차익실현 매물 유입. 이에 Copper 가격은 $7,800 레벨 중반까지 낙폭을 키우는 모습.

페루의 Cerro Verde광산의 장기화되는 파업과 전체 Capacity의 5% 생산량을 기록하는 Freeport McMoRan Copper & Gold사의 인도네시아 Grasberg 광산에서의 생산차질이 공급 우려감을 꾸준히 제기하며 큰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

 ■ Tin: 인도네시아 수출중단에 따른 공급 우려감 가격 지지

금년 말까지 예정된 PT Timah를 포함한 25개 인도네시아 Tin 생산업체들의 수출중단 조치가 꾸준히 영향을 발휘하며 Tin 가격은 타 비철금속들의 하락반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지지되는 모습.

거래량 역시 상당히 축소되며 금일 하루 좁은 레인지 거래를 유지하며 $22,000/톤 레벨에서 횡보하는 모습. 지난 10월 이후로 LME 재고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Tin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사료됨.

 ■ 여타 비철금속

Aluminum을 비롯한 여타 비철금속 가격들은 금일 Copper 가격 움직임에 꾸준히 동반하는 모습. 전일의 그리스發 호재로 Asia 거래에서 상승을 시도하다 런던 거래 들어 불확실성 증폭으로 주말을 앞둔 대량 차익실현 매물 유입되는 듯. 반면, LME 재고가 꾸준한 감소세를 기록하는 Nickel은 금일 주요 비철금속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주요 비철금속 가격 움직임에 반하는 하루를 보냄.

 여전히 주요 비철금속 시장은 자체적인 펀더멘탈 이슈보다는 유럽을 주도로 한 글로벌 불확실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며 방향성을 찾는 움직임. 이 불확실성이 다시금 무거운 저항으로 작용하며 추가 낙폭을 조장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이나, 가격 하락국면이 단행될 경우 거대 소비국인 중국이 다시 Restocking을 재개할 수 있는 기회로도 인식될 수 있을 듯.
또한, 주요국 정부들이 꾸준히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폭의 하락은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사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