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아프리카 車시장 1위 가능할까?
2011-11-07 문수호
현대자동차가 올해 아프리카 대륙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도요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완성차 기준으로 올해 1월 1만51대를 기록했던 판매 실적이 꾸준히 상승해 월간 판매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는 등 10월에는 판매량을 1만6,011대까지 늘렸다. 연초 대비 월간 판매 실적이 60% 정도 증가한 것.
올 들어 8월까지 완성차와 반제품조립(CKD)을 포함한 아프리카 전체 자동차 산업 수요는 84만5,900대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10만8442대(점유율 12.8%)를 팔아 12만3,945대(점유율 14.7%)를 기록한 도요타를 추격 중이다.
아프리카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앙골라, 모로코 등 주요 5개국에서는 현대차가 같은 기간 9만5,151대를 판매해 점유율 12.9%를 기록하면서 9만4,159대(점유율 12.8%)를 판 도요타를 약간 앞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아프리카 전체 산업 수요는 127만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10월까지 완성차 기준으로 현지에서 12만7,000여 대를 팔았으며 연말까지 판매 15만대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