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 달러화의 약세, ECB의 이탈리아 채권 매입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유로존 채무 위기 및 이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으로 금일 역시 큰폭의 낙폭을 보이며 하루를 마감.
이탈리아 10년채 국채 수익률이 시장에서 7%가 넘어가자 그리스에서 비롯된 유로존 위기가 이탈리아로 까지 번져 갈 것이라는 우려에 개장 초부터 하락. 아시아 주식시장의 하락세에 연동 하락폭을 더욱 넓혀갔으며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불안감 속에 하락세를 이어나감. 하지만 ECB에서 이탈리아가 국채를 공격적으로 매수 했다는 소식에 이탈리아가 10년채 국채수익률은 7%밑으로 하락하였으며 이에 시장은 하락폭을 줄여나가는 모습.
또한 미국의 긍정적인 실업지표 및 유럽 주식시장, 유로화의 반등으로 인해 낙폭을 크게 회복하는 모습 역시 나타냄. 하지만 시장의 뿌리깊은 유로존 및 이탈리아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며 다시금 낙폭을 확대 결국 전일 대비 1~2%의 하락세를 기록.
■ Copper: 중국의 수입 및 국제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2% 하락
3M $7,587선에서 장을 시작한 Copper는 장 초반부터 하락. 그리스를 비롯한 이탈리아 등 유로존 채무 위기의 확산 및 대응방안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Copper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감. 또한 이탈리아 국채수익률 상승,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폭을 더욱 넓히며 SHFE Copper는 6% 급락, 하한가를 기록함.
또한 LME재고 감소에도 불구 시장 불안감 및 북미, 유럽지역 수요 우려로 장 중 한때 금일 저점이자 2주래 최저치인 3M $7,357을 기록하기도 함. 하지만 미 달러화 약세, 긍정적인 미국 고용지표, 중국의 수입량 증가에 따른 실물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폭락에 대한 가격 지지는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다시금 3M $7,400선을 회복. 낙폭을 크게 줄이려는 시도가 여러 번 나타났으나 결국 실패하며 전일대비 1%넘는 하락폭을 기록.
■ Aluminum: 여러가지 불안상황에서도 감산 우려로 상승마감
금일 Aluminum은 여타 비철금속이 하락세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홀로 전일 대비 1%넘는 상승 마감. 계속된 유로존 채무 문제, 이탈리아의 문제가 계속 될 것이란 전망으로 3M $2,120선에서 장을 시작한 가격은 하락하며 장 중 한때 3M $2,100선을 하향 돌파.
하지만 LME재고가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인해 중국에서부터 감산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루머로 가격에 지지 역할을 하며 장 중 한때 상승 반전까지 성공. 미 달러화 약세를 발판삼아 전일 대비 1%넘는 상승폭을 보임.
그리스를 이어 이탈리아까지 전파된 유럽 發 채무위기로 인해 비철금속 시장은 크나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음. 특히 경기 선행지표로 여기어지는 Copper의 가격 변동성이 여타 비철금속 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보임. 금일 ECB(유럽중앙은행)이 긴급히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며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보여주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그리스,이탈리아를 둘러싼 정치적인 혼란으로 인해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냄. Copper의 경우 생산지역에서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중국의 수요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점은 가격 지지요인으로 여기어지나 현 상황은 비철 펀더멘털 이슈보다 정치적 및 거시경제적 이슈가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형국이라 향후 이탈리아를 둘러싼 유럽 정치권 뉴스 및 발언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