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12년도 유로존 경제성장 '하향 조정'
애초 1.8%에서 0.5%로… '더블딥 우려'
2011-11-13 권영석
유럽연합(EU)이 최근 2012년도의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을 애초 1.8%에서 0.5%로 하향조정 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EU에 따르면 유럽의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어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유럽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이탈리아의 경제위기론이 대두되면서 유럽이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가 50억 유로 규모의 1년물 국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발행금리가 6.087%에 달해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게 EU 측 설명이다.
이탈리아의 1년물 국채의 금리는 지난달의 3.57%에서 이달 6.087%로 급증해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의 경제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경우,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는 내년에 국내순생산(GDP)의 120.5%를 기록한 뒤 2013년 118.7%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그리스의 경우 내년의 국가부채 규모가 GDP의 198.3%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