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1-11-16     권영석

▒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 신용 리스크 확대, 비철금속 하방압력 가중


  금일 비철금속은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점과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 부채위기가 재부각된 점이 팽팽히 맞섰으나 장 후반 뉴욕증시가 밀리면서 전 품목 하락 마감함.

  금일 발표된 유럽권 지표는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 CDS프리미엄이 9% 가까이 급등하여 역사상 최고치를 보인데 따른 부담감으로 유로화를 포함한 대부분 위험자산은 일제히 약세를 보임.

  최근 미국과 유럽 경기 상황을 가늠케하는 여러 지표들은 뚜렷하게 양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 미국은 소비지출, 제조업경기, 실업률 등이 재차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는 반면 ,유럽 경기는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까지 디폴크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로전 전역에 걸쳐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임.

  특히 유로존 신용 리스크가 확대로 은행권 CDS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는 등 신용리스크가 남유럽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건실한 타 유럽국가로까지 번지고 있음이 포착됨. 금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스위스 2위 은행인 Credit Suisse 社신용등급 강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히는 등 IB(investment Banking) 즉, 투자은행 부문에 치중한 남유럽 이외 국가의 은행권 역시 MF 글로벌처럼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음.

  이처럼 언제 대형 악재가 터질 지 모르는 상황에서 비철금속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됨.

  금일 전기동은 스페인 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톤 당 $7,645까지 하락했으나 장후반 미국 지표 호조에 반응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여 전일 대비 $75 하락한 $7,685에 마감함. 지난 주 $8,000선 상향 돌파에 실패한 전기동은 $7,500-7,800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유럽 및 미국발 거시변수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됨.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새로운 총리가 임명됐음에도 불구하고 남유럽 국채 수익률이 크게 확대되는 등 유럽 신용 리스크는 여전히 시장심리을 짓누르고 있어 변동성 장세에 단기적 포지션 운용이 유효할 것으로 보임.

▒ 유럽 재정 위기 불안감 확대. 안전자산으로 매수세 몰리나

  금일 귀금속은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 국가 부도 리스크가 확대되자 안전자산에 매수세가 몰렸으나 금의 경우 온스 당 1,800 달러선에 대한 부담으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함.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다시 연 7%를 넘어섰으며 스페인 국가 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유럽발 악재는 여전히 안전자산에 대한 매력을 재차 부각시키고 있음.

  Comex 금 12월물은 강한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1,800 저항선에 대한 부담으로 약보합 움직임을 보였으나 저항대 이익실현 물량이 대거 소화될 경우 추가 상승 모멘텀을 맞을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