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시설 자재비 평균 1.4% 상향
형강류·스테인리스관은 하락…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
공공시설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오는 21일부터 상반기 대비 1.4% 상향 조정된다. 그러나 스테인리스관과 형강류 등의 철강제품은 가격이 하락했다.
조달청(청장 최규연)은 시설자재 및 시장시공가격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하고'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 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반기 대비 평균 1.4% 인상한 가격을 21일부터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만1,755품목(시설자재 9,842품목, 시장시공가격 1,913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중 시장시공가격 및 주요자재 2,735개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합판과 PVC관류 등 총 3,488품목 이며, 하락 2,067품목, 보합 4,405품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 등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스테인리관(-2.5%)과 전기자재인 케이블류(-4.7%), 형강류(-2.3%)는 하락했다.
조달청은 그동안 정부공사의 예정가격 작성에 적용하는 자재 가격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적용해 왔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민·학·관이 공동 참여하는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하기로 하고, 처음으로 올해 하반기 공공 공사에 적용할 시장시공가격 및 주요자재 2,735개 품목에 대해 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심의·의결 했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 윤현도 위원장(충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은 "이번 가격조사는 건설환경 악화로 자재가격 현실화를 요구하는 업계요구를 적극 수용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적정한 가격을 반영해 공사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