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2011-11-18     권영석

  비철금속 시장은 미 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發 신용경색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마감 함.

  유럽 국채시장에서 저조한 결과를 보인 스페인의 국채입찰 소식과 정크본드 수준으로 강등위기에 놓인 헝가리, 그리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고 있는 이탈리아 국채는 장중 주요 비철금속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며 지속적 하락을 이끌었음. 금일 주요 지표였던 미국의 주택 및 고용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發 재정위기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며, 美 제조업 지표의 예상하회 소식은 양호했던 주택 및 실업지표의 영향을 희석시키며 하락을 이끔. 

 ■ Copper: 美 경제지표 호재 불구 유럽發 불안에 하락

  Copper는 美 주택 및 실업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제조업 지표 및 유럽의 신용경색 악화우려로 하락 마감 함. 금일 3M $7,680로 시작한 Copper는 신용경색우려를 반영하며 급락을 보임.

  $7,600레벨을 하향돌파하며 추가하락을 나타내는 듯 했으나 급락에 따른 진정세를 나타냈고 아시아 장중 $7,650레벨을 유지하며 급락에 따른 지속적 반등을 나타냄. 유럽증시 후 스페인의 국채입찰이 부진한 결과를 보이자 Copper는 재차 하락반전 했고 동유럽의 주요 국인 헝가리의 신용강등위기와 유로존 주요 경제 핵심국인 프랑스마저 국채입찰에 대한 금리가 급등을 보이자 진정되던 투자불안심리가 재차 증폭되며 Copper를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에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보임.

  $7,600레벨을 내어주며 하락을 보이던 Copper는 금일 주요 지표인 실업수당청구건수의 감소와 주택지표의 호재로 $7,500레벨 초반에서 지지 받으며 공방을 벌였으나 $7,600레벨의 저항으로 상승폭은 제한적 이였음. 이후 발표된 美 제조업 지수의 예상하회 소식은 기존 美 호재의 여파를 희석시키며 Copper의 하락을 부추겼고 저점을 낮추며 하락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Copper는 전일 대비 3%하락으로 하루를 마감함.

 ■ 기타비철금속:

  기타 비철금속 또한 증폭되고 있는 유럽의 재정위기 사태영향을 벗어나지 못하며 하락마감을 보임. Aluminum의 경우 $2,100을 내어주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반영하는 모습이었으며 유로화의 하락과 맞물린 비철금속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장중 지속적 매도세로 반영하는 모습이었음.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프랑스와 스페인의 불안감이 여실히 드러남에 따라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강화될 것이라 해석됨. 특히 프랑스가 유로존내 2번째로 신용등급을 AAA로 받고 있는 국가란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은 주변국으로 번지며 증폭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자금조달에 대한 어려움을 부각시키며 위험자산으로부터 자금이탈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생각됨.  

  그 동안 독일과 함께 쌍두마차 역할을 해오며 버팀목이 되었던 프랑스가 부진한 국채입찰로 투자자들에게 기존의 입지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 또한 주시해야 할 것이며, 금일 주요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Fitch)의 이탈리아 신용강등 가능성 재기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또 다른 소용돌이의 불씨를 내포하고 있다고 해석되기에 이 또한 주시해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