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1-11-22     권영석

▒ 미국 의회 수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 합의 불발 우려


  금일 비철금속은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합의 불발에 대한 우려로 전 품목 하락하여 마감하였다.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에 대한 우려에 이어, 미국 의회의 특별위원회 (수퍼위원회)가 시한 내에 재정적자 감축 방안에 합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수퍼위가 재정적자 감축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져 주식과 상품 등 위험자산은 약세를 면치 못하였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스페인 총선결과로 인하여 재정적자 긴축이 더뎌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유로화는 하락하였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상태에 대한 우려로 인하여 금일 주택지표가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철금속은 주요 지지선을 시험하며 하락하였다.

  장 후반 유럽중앙은행의 79억 유로어치의 국채매입 결제 소식이 유로화의 낙폭을 축소시키며 비철금속의 낙폭을 잠시 멈추기도 하였으나 주요 지지선에서 공방이 전개되고 있어 당분간 하였으나, 하방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거시경제적인 요인과는 달리 펀더멘털 상으로 가격을 일부 지지할 요인들이 있어 주목된다. Freeport McMoRan社의 파업이 길어지며 약 2개월 간 전기동생산이 중단된 점과, 니켈 재고가 약 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점 등은 주목할 만하다.

  해외의 한 애널리스트는 18,000달러 아래에서는 중국 내 주요업체들이 니켈 선철(pig iron)에서 다른 형태의 니켈로 사용을 전환할 것으로 분석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원자재가 거시경제적인 요인에 연동되어 움직임에 따라 당장의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 금 -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에 연동되어 하락

  금일 금 가격은 1700선이 붕괴되며 금요일 대비 2% 가량 하락하였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상태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은 안전자산보다는 기타 상품가격에 연동되어 하락하였다. 투자자들의 매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것으로 보이며, 불확실성이 가중되어 안전자산 보유보다는 현금화 시키며 옆에서 대기할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ETF 동향을 살펴보면, 세계 최대 금 현물 ETF인 SPDR Gold Trust의 금 현물 보유량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금이 최근까지도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WGC(World Gold Council)에서 3분기 중앙은행 매수세가 약 150톤에 달한 것으로 발표하였으며,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장기적으로 가격을 일부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