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국내·외 선진사례 공유
실제 현장에서 적용된 다양한 감축방안 및 사례 제시
지식경제부는 2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 EU집행위원회,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이화학, 포스코 등 국내외 관련기관·기업 등이 온실가스 감축정책과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경부 정재훈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 목표관리업체, 국내외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목표관리제도와 관련해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 등 우수 단체 3곳과 개인 17명을 대상으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제1세션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및 국제동향'에서는 글로벌 선진기업들의 탄소경영 현황, EU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관한 강연이 이뤄졌다.
CDP 설립자인 폴 디킨슨은 글로벌기업의 저탄소 성장전략을 발표했으며, 저탄소경영 수준이 높은 기업들의 수익률이 글로벌 500대 기업의 평균수익률 대비 약 2배임을 강조했다.
EU집행위원회 한스 버그만 팀장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배출권거래제 등의 시사점을 발표했다.
제2세션인 '온실가스·에너지 감축기술 및 우수사례 교류'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온실가스 우수 감축 사례가 소개됐다.
포스코 이경훈 전무는 "그린스틸, 그린비즈니스, 그린라이프, 그린파트너쉽 등 4대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최근 3년 대비 조강 1톤 생산량당 CO2 배출량을 9% 낮출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KC 원기돈 상무는 진공시스템에 냉동응축기를 설치해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최대한 응축·제거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25% 줄이는 등의 성공적 에너지경영 실현 사례를 발표했다.
일본 미쓰이화학 후지요시 겐지 회장은 '고효율 가스터빈'을 도입해 연간 9만tCO2, '보일러 연료전환’을 통해 8민tCO2, '에틸렌 공정냉열 회수'로 4만tCO2를 감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독일 지멘스 다그마 바이츠 이사는 2025년까지 6,400만TOE의 에너지 절감이 기대되는 런던시 프로젝트 등 전 세계에 걸쳐 자사가 추진한 녹색 컨설팅 사례를 소개했다.
다우존스가 발표한 지속가능기업으로 연속 11년 선정된 다국적 화학기업인 BASF(바스프) 얀 클루이센도르프 이사는 원재료구입, 제품 제조, 운송 및 폐기까지 모든 주기에 걸친 탄소관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독일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Uhde(우데) 귀도 다니엘 부사장은 질산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N2O를 저감하는 기술 및 한전과 합작해 추진 중인 온실가스 감축형 전력 생산기술을 소개했다.
정재훈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국·내외 다양한 우수사례를 통해 2012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를 부여받은 업체들이 감축이행방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