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국제유가 상승
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對이란 제재 강화 발표 및 이집트의 시위 확산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 증가로 상승했다고 한국석유공사가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1.09달러 상승한 98.01달러에, 런던거래소의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15달러 상승한 109.0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 미국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 방안 합의 실패와 미국의 對이란 제재 강화 발표 등의 영향으로 전일 대비 배럴당 0.46달러 상승한 106.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재무부는 2010년 발효한 포괄적 對이란 제재법(CISADA)을 강화했다. 현재는 이란 석유생산 증대에 2,000만 달러 이상 투자하는 개인 및 단체를 제재대상으로 하고 잇지만, 이를 1백만 달러 이상으로 강화한 것이다.
또한, 이란의 석유화학 부문 생산능력 증대에 기여하는 투자 및 거래를 하는 개인 및 단체도 제재대상에 포함한다. 영국과 캐나다도 이란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한편. 이집트 및 시리아의 시위 확산에 따른 중동 지역 정세 불안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산유국인 이집트에서는 군부의 조기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대한 유혈충돌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반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및 미국 증시 하락은 서부 텍사스산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중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연율 2.0%로 당초 추정치(2.5%)에 비해 하향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53.49(0.46%)달러 하락한 11,493.7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