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1-11-24     권영석

*중국 11월 HSBC 제조업지수 잠정치 32개월 내 최저치 기록

*독일 10년 만기 국채 입찰 수요 부진

*미국 내구재주문 등 경제지표 예상치 상회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제조업지수 하락 소식과 독일 국채 입찰 결과의 부진으로 인해 유로존 우려가 심화되면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내구재주문, 소비자신뢰지수 등 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크게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소폭 하락했던 Copper는 $7,400 선에서 Asia 장을 시작했다. Asia 장 중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수는 32개월 내 최저치인 48을 기록하면서 이내 Copper는 $7,320선까지 하락했다. 이 후 상승 모멘텀의 부재로 혼조세를 보이던 Copper는 London오전 장 중 독일의 국채 입찰 수요가 크게 부진한 결과를 보이고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이어서 금일 저점인 $7,160 선까지 하락한 Copper는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7,270선까지 반등하였다. 이어서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치를 상회하였으나 상승 여력을 제공하지 못한 채 $7,240수준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독일의 국채입찰 부진에 대해 독일 여당은 크게 우려할 필요 없다는 성명을 통해 시장을 진정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시장은 크게 동요하였다.
그간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던 독일의 국채 수익률마저 지난 10월 이후 최초로 미국 국채 수익률을 상회하였고, 이에 대해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을 비롯하여 캐나다 재무장관 등이 우려의 발언을 쏟아내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한편 S&P는 내년에도 유럽지역의 경기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지 못한다면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로 인해 시장의 움직임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로존의 불안감은 여전히 시장의 주요 불안 요소로 지목되고 있어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