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시장,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전망

교체 주기 도래, 대용량 제품 판매 증가

2011-11-24     전민준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이 교체 주기 도래와 대용량 제품 판매 증가로 사상 최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침체와 따뜻한 날씨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판매대수 증가폭은 적지만 과거와 달리 대용량 제품이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어 금액 기준 성장세가 더 큰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만도,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김치냉장고 판매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지난 2000년 김치냉장고가 시장에 처음 선보인 뒤 제품 교체 주기에 접어든 데다 올해 400L급 이상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김치냉장고가 '계절 가전'에서 '사계절 가전'으로 새롭게 입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약 1조500억원, 95만대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시장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20% 가량 성장했다. 올해 경우 매출 기준 약 5% 이상 늘어난 1조1000억원 이상, 대수는 100만대 안팎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보면 대용량 제품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아만도는 330L 이상 대용량 스탠드형 제품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최대 용량인 468L 제품은 스탠드형의 3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508L 용량 제품이 출시 두 달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지난 9~10월 스탠드형 제품이 약 4만대 팔렸다고 밝혔다. 대우일렉은 스탠드형 제품 판매율이 전년 대비 약 40%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