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설비 투자, 2013년 감소 전망

불확실한 경기전망, 내수 부진 등 영향

2011-11-24     전민준
  오는 2013년에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책금융공사는 주요 사업체 3,280개를 조사한 결과 내년 설비투자규모가 총 131조8,억원으로 올해보다 2.0% 감소할 전망이라고 24일 밝혔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설비투자를 각각 12%, 2%씩, 제조업은 8.2% 줄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코크스와 석유정제품(-48.6%), 전자부품(-47.6%), 비제조업 중에는 ´하수, 폐기물처리, 원료재생과 환경복원업´(-14.4%), 운수업(-2.4%) 등의 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줄이는 이유로 불확실한 경기전망(33.1%), 국내 수요 부진(22.4%) 등을 주로 꼽았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이후 중소기업의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적극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설비투자는 작년 121조5천억원과 비교해 10.7% 증가한 134조6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