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독일 IFO 기업신뢰지수 5개월 만에 상승 전환
*독일 메르켈 총리 유로본드 도입 불필요, 기존 입장 고수
*피치, 포르투갈 신용등급 ‘정크본드’ 수준으로 강등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비철금속 시장은 한산한 거래를 보인 끝에 소폭 하락한 채 마감하였다. 금일 독일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독일-프랑스-이탈리아 정상들이 회담을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독립성 유지와 이탈리아의 재무구조 개선 등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치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인 ‘BB+’로 강등시키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조정했을 뿐 아니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본드 도입 반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반등에는 실패했다.
$7,280 선에서 Asia 장을 시작한 Copper는 $7,100 선까지 하락한 후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 저가 매수세의 유입과 아시아 증시의 상승으로 $7,340 선까지 회복한 Copper는 London 장이 시작되면서 레인지 내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ECB의 독립성 유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탈리아의 재정 구조개혁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지만,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유로본드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발언이 나오자 $7,300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Copper는 $7,250 선까지 하락하였다. US장이 휴장한 가운데, 소폭 하락세를 유지한 채 $7,260 수준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발표된 독일의 IFO 기업신뢰지수가 예상치인 105.1를 상회하는 106.6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독일 국채 입찰의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까지는 채무위기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심리를 확산시켰다.
또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정상은 이 날 회담을 통해 ECB의 역할 확대와 유로본드 도입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단발성 이슈보다는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여전히 부재 또는 논의중인 과정이므로 투자 심리를 회복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익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하여 소비심리의 회복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휴일이 계속되어 한산한 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