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주 비철금속 주간시황 [삼성선물]
▒ 유로존 주요국으로의 위기 확산 우려로 비철금속 하락
지난주 비철금속 시장은 유로존 주요국인 독일마저 10년물 국채입찰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내면서 부채위기 확산 우려로 전 품목이 하락 마감함. 독일은 지난주 수요일 국채 발행에서 2% 이상의 수익률에 대한 응찰을 배재, 이 결과 목표치의 65% 수준만 낙찰되었음.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들이 독일 국채에 대해서도 더 높은 금리를 원한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유로존 국채위기가 독일과 같은 주요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를 부각시킴.
게다가 중국 PMI 지표도 48.0으로 32개월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비철금속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함.
▒ 상해 전기동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지고 있어
중국의 10월 정련구리 수입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해관총서에 따르면, 10월 수입량은 전월 대비 7.2% 증가한 295,341톤을 기록하였음. 최근 상해 전기동 3Month 스프레드는 백워데이션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주는 톤당 $1,000 백워데이션을 기록하였음. 전기동 상해 프리미엄도 지난주 톤당 $150을 기록, 작년 7월의 프리미엄을 넘어 섰음.
이와 같이 현물 수급이 타이트한데다, 최근 들어 LME 가격이 하락하면서 LME-상해 간 차익거래 기회가 다시 발생하고 있는 것도 중국이 수입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게 함. 다만, 중국은 가격 지지 주체일 뿐이며 유로존 불확실성에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수를 꺼리고 있기 때문에 수급보다는 유럽 상황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함.
▒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 입찰 결과에 주의
금주 비철금속 시장은 유로존 국채 발행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일것으로 전망.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으나 이해 당사국들간의 이해 관계에 얽혀 합의안이 원활히 도출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
일례로 유로본드(유로존 공동채권) 발행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으나, 이는 독일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음. 따라서, 유로존 문제는 상당히 장기화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경기는 둔화될 수 밖에 없어서 비철금속 가격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됨. 중국의 제조업 경기도 둔화되고 있는 사실에도 주목.
금주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국채 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