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이탈리아 국채 입찰 부진, 수익률 사상최고지 기록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견조한 매출 전망
*스페인 차기 정부, 재정 안정화를 위한 외부 지원 요청 방안 고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조기종료 한 가운데 비철금속 시장은 금일도 한산한 거래를 이어갔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 수요 부진에 따른 우려감과 유로본드 도입에 대한 독일의 반대 지속 등으로 증시와 상품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으며 미국 증시 개장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만회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7,260 선에서 Asia 장을 시작한 Copper는 Asia 장 중에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London 장 개장 후 이탈리아의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사상최고치인 8%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Copper는 $7,140 선까지 하락하였다. 이 후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 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 개장과 함께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내 유럽 재정 위기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채 $7,230 선에서 한 주를 마감하였다.
금일 이탈리아 6개월, 2년 만기 국채 입찰의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CB가 이탈리아의 국채 매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국채 수요 결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6개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신임 마리오 몬티 총리가 개혁을 달성하는데 난항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독일 중앙은행장은 연일 국채수요 부족에 대한 확대 해석이 불필요하다는 발언을 했으나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의 국채 수요마저 부진한 결과를 낳으면서 유로존 주요국에 재정 위기 전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JP모건은 S&P 500 지수의 올해 연말 전망을 1475에서 1350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상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Copper 가격의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차주에는 미국의 제조업지수를 비롯하여 비농업고용자수 등 중요지표가 예정되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