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남아공 희토류 광구 지분 10% 인수
"민관 공동으로 희토류 생산 예정"
"디스프로슘 대거 매장돼 있어"
2011-12-05 권영석
우리나라가 첨단 정보기술(IT) 제품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 광구를 처음 확보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남아공 프론티어레어어스사의 잔드콥스드리프트 광산 지분 10%를 인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광물공사에 따르면 이 광산에서 희토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지분을 30%로 확대할 수 있는 옵션도 갖고 있다.
희토류는 화학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TV와 가전제품, 컴퓨터, 의료기기 등 첨단제품 생산에 필수 원료다.
광물공사는 현대자동차, 삼성물산, GS칼텍스, 대우조선해양, 아주산업 등 5개 기업과 양해각서를 맺고 현지 광산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민관 공동으로 희토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광물공사가 개발에 나설 잔드콥스드리프트 광산은 남아공 서부 나마콰란드 지역에 있다. 이 광산은 추가 탐사와 개발 과정을 거쳐 2016년부터 연간 2만톤의 희토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광물공사 측은 "1차 탐사 결과 희토류 매장량이 3,9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영구자석 재료인 디스프로슘도 대거 매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 30%까지 확보할 경우 한국 쪽 컨소시엄의 몫으로 연간 6,000톤 가량이 확보되며 이는 국내 수요량의 약 2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