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준금리, 6개월 연속 '변동無' 전망
전문가들 8일 금융통화위원회서 금리 동결 예상
2011-12-06 문수호
국내 기준금리는 5개월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8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고 연말 효과까지 더해져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KB투자증권 이재승 연구원은 6일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던 물가상승 압력이 다시 상승해 11월 4.2%를 기록했다”며 “새로 개편된 소비자물가지수로 산출된 수치 이전 기준으로는 4.6%를 기록해 아직까지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이 통화정책 완화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부담을 줄 것이나 아직까진 불안요인이 남아 있다”며 “기준금리는 현재의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물가가 한은의 물가 관리 목치(4.0%)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금통위가 연내에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유로존 해체 등 극단적인 시나리오 상황이 발생하면 임시 금통위가 열려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