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산업기술인력 여전히 부족"

지경부, '산업기술인력 수급동향 실태조사' 발표

2011-12-07     박진철

  2010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의 부족인원은 2만8,181명으로 전년 대비 5,292명 감소했으며 부족률도 전년 대비 0.9%p 감소한 4.3%로 나타났다고 지식경제부가 7일 밝혔다.

  지경부는 특히 전체 부족인원은 감소했으나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산업기술인력 부족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부족인원은 2007년 2만7,431명에서 2008년 1만6,425명, 2009년 2만9,333명에서 2010년 2만5,373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의 부족인원은 2007년 7,886명에서 2008년 4,527명, 2009년 4,140명, 2010년 2,808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0인 이상 규모의 사업체 중 1만511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산업기술인력은 총 종업원수 390만7,978명(10인 이상 사업체) 대비 16%인 62만6,636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산업기술인력은 지난 20007년에는 58만437명, 2008년에는 58만5,425명, 2009년에는 61만1,691명을 기록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이중 제조업 종사자가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57.3%(35만9,000명)이며, 특히 철강, 전자, 기계, 자동차, 조선, 화학, 반도체, 섬유의 8대 주력기간산업 종사자는 전체의 49.0%(30만6,760명)에 달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57.9%(36만3,066명), 300인 이상 사업체가 42.1%(26만3,570명)의 산업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22.3%)와 30대(51.0%)가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73.3%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40대는 21.0%, 50대 이상은 5.7%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된 2010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2만8,181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ㆍ공급업(5,796명)과 기계(3,241명), 화학(2,753명) 순으로 부족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