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 ECB 드라기 총재, IMF의 유로존 지원과 ECB의 국채 매입에 대한 부정적 발언
- 미국 고용 지표 8개월 최저치
- 비철금속, 유로 존 경기 회복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 마감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장 초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ECB 드라기 총재의 실망스러운 발언에 대부분의 품목이 전일 대비 하락하여 장을 마감하였다.
Copper는 $7,800 대 초반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12월 들어 지속되었던 $7,800~$8,000 대의 박스권 움직임을 따라 채 $100 도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이런 움직임은 London 장 개장 이후에도 지속되었는데 이는 ECB 금리 발표를 앞 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영향도 커 보인다. 이에 따라 거래량 역시 평소보다 적은 모습이었다.
ECB 금리가 예상과 부합하는 25bp 인하로 발표되자 큰 영향이 없는 듯 하였고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 수가 8개월 최저치를 기록하자 한 때 금일 고가인 $7919.25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ECB 드라기 총재가 IMF 자금이 유로 존 채권 매입에만 사용된다면 EU 조약에 부합되지 않으며 유로 존 국채 수익률 상한선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는 말로 추가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를 불식시키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가져다 주었다. 이로 인해 Copper는 한 때 $7,700 선 마저 무너지며 금일 저가인 $7,660까지 하락하였지만 장 후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7,700 대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은 최근 좁은 박스 권에서 움직이던 비철금속이 ECB 총재 발언으로 출렁이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드라기 총재는 적극적인 통화 완화와 국채 매입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던 터라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충격적이기 까지 하다. 전문가들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8~9일 열리는 유로 존 정상 회담에서 정치권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역시 이 정상회담 이후 합의를 이루어낼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이루어질 지가 이번 유로 존 사태에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명일은 이 정상회담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시장을 살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