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내수 할인폭 10만원 축소
시장 가격 과도 하락 지양…가격 바닥 인식 확산 목적 추정
최근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시장 거래가격의 과도한 하락을 우려해 그간 국내 수요업체들에게 적용하던 스테인리스 판매 가격 할인폭을 톤당 10만원 축소키로 했다.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열연 및 냉연강판의 공장도 가격은 304 강종 기준 톤당 360만원과 387만원으로 지난 9월 이후 12월까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 거래 가격이 수요감소와 니켈 가격 하락 등으로 크게 낮아지고 공장도 거래 가격과의 괴리가 커지면서 포스코는 그간 할인 판매를 실시해왔다.
특히 유통가격이 매달 수입가격의 하락과 이에 따른 경쟁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업체간 경쟁이 과도해지면서 지나치게 가격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자 이를 개선하고 니켈 가격 상승 반전 및 국내외 시장 거래 가격이 현재 바닥이라는 인식을 확신시키고자 할인폭 축소를 단행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수출 오퍼 가격에 대해서도 대만과 중국 등 일부 스테인리스 업체들이 수요업체들의 재고 축소와 니켈 가격 반등, 연초 수요 회복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인상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강종에 따라 톤당 50~100달러 수준의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04 냉연강판 기준 동아시아지역 수출 가격은 톤당 2,850달러(CFR) 내외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를 최소 2,9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시도에 대해 12월 판매 회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보니 당분간 포스코 제품 구매가 주춤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니켈 가격이 다소 오르고 국내외 시장 환경이 변화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직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으로 수요업체들의 구매가 여전히 주춤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할인폭 축소가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