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년 경제성장율 3.7%로 하향조정

2011-12-09     김덕호

  한국은행이 2012년 경제성장율 전망을 기존 전망치보다 0.9% 낮춘 3.7%로 수정 전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율은 올해보다 0.1% 낮은 3.7%다. 전분기 대비 성장율은 1분기 0.7%, 2분기 0.9%, 3분기 1.1%, 4분기 1.1%로 상저하고(上低下高)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우 한은 조사국장은 "내년 성장률을 낮춰 잡은 까닭은 수출 둔화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통관 기준으로 올해 4분기 수출이 전분기보다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흐름이 2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성장률 저해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종전 전망치인 170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대폭 낮췄다. 반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종전 3.4%에서 3.3%로 소폭 낮추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