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Weekly] EU 정상회담 '낙관론 우세'

비철 지난 주 하락폭 상당부분 만회

2011-12-12     정호근

EU 정상회담 결과 :
 - 유로존 구제금융 재원 2000억 유로 IMF에 추가 제공
 - 유로존 회원구긔 재정적자 비중 GDP 3%, 채무 60% 이내로 유지
 - EFSF(6000억 규모) 2013년 중반까지 연장
 - ESM(5000억 규모) 내년 7월부터 가동

  지난 주 전기동 가격은 유럽시장의 뉴스가 가격의 흐름을 지배한 모습이었다.  S&P가 유럽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편입했다는 소식이 7일 흘러나오면서 전기동 가격은 지난 주 중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S&P는 독일과 프랑스와 같이 현재 'AAA'등급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에 대해서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편입하였었고, 만약 이 나라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다면, EFSF에 대한 신용등급도 동반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이러한 하락속에 투자자들은 금요일로 예정된 EU 정상회담의 결과에 모든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유럽연합 정상회의 당일, 아시아 증시는 정상회의에서 모든 유럽연합 국가들의 동의가 실패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며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비철 가격도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유럽 증시가 시작되며 금일 정상회담의 자세한 결과들이 나오게 되면서 유럽증시와 미국 증시는 강력한 랠리를 보여주었다.

  금일 정상회의 발표문에 따르면, 유로존 구제금융 재원으로 IMF에 2000억 유로를 추가 제공하는데 합의했다고 한다.  그리고 유로존 회원국의 재정적자의 비중을 국내총생산의 3%, 채무는 60% 이내로 유지해야 하며, 위반하면 EU 집행위로부터 자동으로 제재를 받게 되는 것에도 합의했다.  또한 한시적으로 운용될 예정이었던 6000억 유로 규모의 EFSF의 기금을 2013년 중반까지 연장하고, 약 5000억 유로 규모의 ESM은 애초 일정보다 1년 앞당겨 내년 7월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26개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이번 재정 개혁안에 모두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유로존 부채문제 해결에 낙관적인 입장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