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가격 안정세에 실적 개선폭 확대-대우證

국제 철강價 추가하락 어려울 것

2011-12-12     전민준
  대우증권은 12일 포스코에 대해 철강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내년부턴 실적 개선폭을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포스코는 자사 임원들과 애널리스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철강가격은 추가하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며 "국제 철강 가격은 한계 원가 이하에 도달한 탓에 저가 판매 가격 경쟁은 없을 것이란 판단"이라고 전했다.

  전승훈 연구원은 "내년 실적 중 1분기가 가장 낮고 2분기부턴 개선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포스코 분기별 영업이익에 2분기 정도 선행하는 주가는 이미 바닥을 통과했고 내년 1분기까진 추가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포스코 스테인리스 사업부는 매출액의 13%를 차지하나 수익성이 낮아 영업이익 비중은 4~5%에 그쳤다"며 "스테인리스는 향후 5년간은 연평균공급 증가율이 4.3%로 줄고 수요 증가율은 5.8%로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포스코는 향후 연평균 철강 수요 증가율은 4%대, 철광석과 석탄의 해상물동량 수요증가율은 각각 6.0%, 5.9%로 가정했지만 2001년 이후 중국의 고속 성장으로 연평균 철강 수요가 5.8%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추정"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당사는 향후 연평균 세계 철강 수요 증가율 가정치는 3%대가 합리적이라고 판단 한다"며 "이 경우 철강 가격 강세 모멘텀은 상실되더라도 철강 업체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